Seoul womanup
WomanUp Interview
우먼업 인터뷰 | 여성일자리+ 다시 시작 06 - June. 2019
작가로 다시 시작하는 인생 2막
"저 달이 우리 딸을 지켜주겠지. 저자 진유정 작가 인터뷰
평생의 꿈을 강북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이룬, 『저 달이 우리 딸을 지켜주겠지』 저자 진유정 작가
방송국 구성작가, 출판사 편집부, 이제는 “진유정 작가” 로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 후 『새농민」에 단편소설로 등단, 방송국과 출판사에서 일하며 잘 나가던 전성기를 누리 던 진유정 님. 하지만 남편의 지방근무와 연년생으로 태어난 아이들 때문에 어느덧 경력단절 기간이 10년, 20년 훌쩍 지나 갔습니다. 나만의 책을 내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지만 살림과 육아에 그 꿈은 사라진 지 오래였습니다. 그러나 강북여성 인력개발센터의 1인 1책 글쓰기 및 전자책 발간 과정)을 만나면서 누구의 엄마와 아내가 아닌, 작가 진유정’ 으로 인생 2 막을 새롭게 쓰기 시작했습니다.
평생의 꿈을 이루게 해준 강북여성인력개발센터 “어느때와 다름없이 남편과 아이들을 보내고 집에서 신문을 읽고 있었어요. 그 런데 신문 사이에서 강북여성인력개발센터의 홍보 전단지가 눈에 들어왔습니 다. 그 중에 〈1인 1책 과정)이 있었는데, 원고쓰기부터 출판을 위한 기획서 만 들기, 전자책과 홍보 방안까지 커리큘럼이 딱 저를 위한 내용이었어요.” 그 길로 강북여성인력개발센터에 찾아가 수강신청을 했는데, 그게 바로 인생 2막의 시작이 된 것입니다. 2개월 동안 작가가 되기 위한 전문직업교육 받고, 또 교육동기들과 스터디 모임을 가지면서 실력을 쌓았다는 진유정 작가님. 그 과정에서 강북여성인력개발센터의 아낌없는 지원도 있었다고. “스터디 모임을 위해 공간지원을 해주시고, 책 발간 이후에는 북토크 기획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렇다. 보니 ‘강북여성인력개발센터는 꿈을 이룰 수 있는 공간' 이라는 말이 수강생들 사이에서 저절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지방 저 멀리 딸을 보내며 시작된 이야기
『저 달이 우리 딸을 지켜주겠지』는 지방 기숙 고등학교에 다니는 첫째딸에게 매일매일 쓴 편지를 엮어 만든 책입니다. 엄마의 애틋한 사랑과 간절히 보고 싶 던 마음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처음 딸을 멀리 보냈을 때 허전함과 불안함이 주체할 수 없이 켰다는 진유정 작 | 가님. 게다가 당시 모두를 놀라게 했던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면서 걱정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장마가 지면 학교가 물에 잠기는 상상, 태풍이 불면 기숙 사가 떠내려가는 악몽을 꾸었다고. 그런 상황을 견디게 해준 것이 바로 딸에게 보내던 편지였습니다. 자다가 창문을 흔드는 바람소리가 거세지면 바로 일어 나 그 자리에서 편지를 썼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마음을 적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글쓰기를 통한 치유의 시간은 자신을 성장하게 했고 첫째 딸의 고등학교 3년을 쓸쓸하지 않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편지의 주인공은 첫째딸이었지만, 둘째딸에게도 많은 편지를 남겼습니다. 둘째는 톡톡 튀는 성격으로 재밌는 답장을 적어 주기도 했는데, 그래서 둘째딸과 주고받은 편지를 엮은 두 번째 책을 기획 중이라고 합니다.
블로그, 스터디그룹, 그리고 유튜브의 꿈까지
경력단절 이전보다 더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요즘. 활발한 블로그 운영과 책 출간 기념 팟캐스트 녹음, 인터뷰 등을 통해 작가님의 감사한 바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1인 1책 과정) 수강생들과 만든 '창의 방정식 연구회' 에서는 회장으 로 계신다고 합니다. 수업은 끝났지만 공부는 끝나지 않았다는 마음으로 스터디그룹을 구성한 겁니다. 지구촌가정훈련원 의 '부부학교'에서 역시 리더를 맡고 계십니다. 부부들에게 독서를 통한 치유상담과 만남을 이어가며 누구보다 열정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유튜브를 통해 더 다양한 분과 만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또 오랜만에 강북여성인력개발센터에 방문하니 듣고 싶은 수업이 가득해졌다고도 합니다. 여전히 꿈이 가득한 진유정 작가님의 오늘,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응원해봅니다.
저 달이 우리 딸을 지켜주겠지 WomanUp Interview
『저 달이 우리 딸을 지켜주겠지』 저자 진유정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