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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Story - '물 생활은 곧 나 자신' 나를 브랜딩하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윤진님

  •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 2020.05.11
  • 조회 330
Interview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 콘텐츠 크리에이터 과정 수료생, 물생활 채널 아쿠아진 운영자 유튜버 윤진
물생활은 바로 나 자신
남이 아닌 나를 위한 투자 나를 브랜딩 하다.
사표를 던지다.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를 만나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성큼
윤진님은 아동복 패션디자이너로 6년 이상의 꽤 오랜 경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회사 생활에 회의감이 들기도 하고 당시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통해 수익을 얻게 되면서 내 얘기를 내 공간에 풀어냈을 뿐인데 수익이 생길 수 있다면... 이 열정을 나에게 쏟아 나에게 투자하고 나 자신을 브랜드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 후 당당히 사표를 던지고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Q.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를 알게 된 계기는
A. 유튜버에 관심을 갖고 나서 인터넷으로 많은 검색을 했었는데요. 마침 저희 집에서 멀지않은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에 콘텐츠 크리에이터 과정이 있는걸 보고 바로 신청했어요. 저 말고도 경쟁자가 엄청 많았습니다. 요즘 유튜버는 모두의 꿈인가 봅니다.
Q. 교육과정에서 유튜버로 활동하는데 실제로 도움된 부분은 
A. 전반적으로 모두 도움을 받았어요. 단순한 겉핥기 수업이 아니었어요. 채널 아이템 선정부터 법적자문까지 전반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었고, 수강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케어 해주셔서 정말 큰 도움을 받았어요.
Q 많은 컨텐츠 중 '물생활' 유튜버가 된 이유 
A.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 콘텐츠 크리에이터 교육과정' 안에 아이템 선정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내가 잘하는 게 뭐가 있을까? 내가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아이템이 있을까? 쭉 나열해놓고 고민하다보니 대학생 때부터 취미로 하던 물생활이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생소하게 느낄 수 있는 아이템이지만, 이미 물생활 유튜버도 꽤 있어요. 어느 분야든 이미 정점을 찍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템을 발견하긴 쉽지 않아요. 아이템이 겹치더라도 본인 채널만의 특화된 부분이 있다면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려한 영상 뒤의 유튜버. 쉽지만은 않았던 길
유튜버로 활동을 시작하면 초반 수익을 내기까지 힘든 시간을 인내해야 한다고 합니다. 시간과 돈과 열정을 쏟아 영상을 만들지만 구독자수와 조회수가 올라가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기간이 걸리기 때문인데요. 윤진님은 그 기간 동안 눈앞의 수익을 올리는데 급급해하기 보다 '나에게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한다'라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합니다. 그 기간을 버티기 어려워 유튜버를 그만둔 사람도 부지기수라고 할 정도로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과 달리 이면엔 힘든 인내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Q 구독자는 몇명, 월 수입은 얼마인지? 기타 활동도 하는지
A. 아직은 구독자가 많지 않아서요. 소소하게 용돈벌이 정도 밖에 되진 않아요. 유튜버 수입만으론 생활이 어렵죠. 그래서 브랜디드 마케팅이나, 물생활 관련 외부 보조강사 일을 통해 부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브랜디드 마케팅을 연결시켜준 분이 <콘텐츠 크리에이터> 강사님이세요. 수강 종료 후에도 같은 수료생들과 동기부여를 위한 스터디를 하며 계속해서 만나고 있습니다. 혼자서만 이끌어가기에 유튜버라는 직업이 쉽지 않다보니 서로 응원해주고 정보교환도 하는 시간을 주기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Q 가장 애정하는 영상을 하나 뽑아본다면
A. 영상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지만 제가 제작하고 뿌듯했던 영상이 하나 있는데요. 제 채널의 구독자가 확 늘었던 계기가 된 영상이에요. 바로 관상어 박람회 영상입니다. 1년에 단 한번 열리고 금, 토, 일 이렇게 진행 되었던 박람회로 금요일에 촬영 하고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내 작업을 해서 토요일 아침에 업로드를 했었어요. 그때 관상어 박람회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웠던 분들이 제 영상을 많이 보셨고 또 구독해주셨어요. 제 노력이 보답 받는 동시에 제 스스로 한층 성장 했던 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유튜버로 활동하며 기억에 남는 댓글이나 악플 있는지 
A. 처음 영상을 올리고 너무 긴장도 걱정도 많이 됐었어요. 악플이 달리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그런 고민들 말이죠. 그런데 생각보다 대부분의 댓글들이 저를 응원하고 칭찬하는 댓글이었어요. 그렇게 용기를 얻게 되었고, 간혹 달리는 악플에 초반엔 마음 졸일 때도 많았는데 지금은 의연하게 넘길 수 있을 만큼 여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윤진님에게 직업이란
직업이란 자존감이다. 직업은 제가 스스로 설 수있는 힘이고 자신감입니다. 얼마를 버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일이 있고 목표가 있고 그것을 위해 일을 진행하고 있다는 자체가 제가 존재하고 가치 있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유튜버는 단순히 돈을 벌겠다. 이런 목표를 가지고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내가 얼마만큼의 목표를 잡고 어디까지 달성할 수 있는지 장기적으로 보면서 계속 콘텐츠를 생성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이에요. 유튜버를 꿈꾸는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유튜버를 하기로 결심했다면 처음부터 혼자서 하기엔 시행착오가 많으니 주변 여성인력개발센터를 찾아가 꼭 도움 받으셨으면 합니다. 만약 콘텐츠 크리에이터 수업을 받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테니까요.